2022. 3. 23. 17:08ㆍ일상/암호화폐
트래블 룰 뜻은 무엇이며, 우리는 트래블 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그 대처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지입니다 :)
3월 25일(금) 00시 00분부터 국내의 업비트 빗썸 할 것 없이 국내의 모든 거래소에서 트래블 룰이 시행됩니다. 이에 따라 트래블 룰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1. 트래블 룰이란?
트래블 룰이란 2022년 3월 25일부로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특정 금융정보법") 개정안에 따른 것으로 디지털 자산이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시스템입니다.
이미 기존 금융권에서는 자금세탁 방지를 위하여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가 요구하는 형식에 맞춰 송금자 정보 등을 기록하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서 안전한 입출금과 자금세탁 방지를 위하여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2019년 디지털 자산 또한 트래블 룰을 적용하라는 권고안을 발표했으며, 국내에서는 특정 금융정보법 개정안에 따라서 2022년 3월 25일부터 트래블 룰을 준수하여야 합니다.
트래블 룰 준수 의무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VASP)에서 디지털 자산이 전송되는 경우, 전송받는 가상자산사업자에 출금 시 필요한 추가 정보들을 전달해야만 합니다.
즉, 거래소에서 거래소간 암호화폐를 거래할 때에, 마치 은행에서 은행간 거래처럼 누가 누구에게 자금을 이체하는지 파악하겠다는 것이며, 이것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입금이든 출금이든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암호화폐의 의의를 생각한다면, 조금 황당할 수도 있었던 트래블 룰이 어느새 시행 초기까지 왔네요. 자 그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2. 대처방안
2-1. 국내 현물거래 트레이더
트래블 룰의 의의를 본다면, 국내 거래소에서 현물거래만을 목적으로 거래하시는 분들께서는 지금과 특별히 달라지는 점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타 거래소로 암호화폐의 입출입이 있을 필요가 없으니깐요. 그렇다 하더라도 국내 거래소간의 암호화폐 입출입도 트래블 룰에 적용받는 만큼 고객확인절차(KYC - Know Your Customer)가 필요합니다. 고객확인절차는 가입할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이나 여권으로 인증하는것을 고객확인절차라고 합니다. 국내 거래소는 대부분(아마 거의 다겠죠??) 고객확인절차 없이는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트래블 룰 시행 이후에 단순히 각각 국내 거래소 주소를 화이트리스트에 등록하는 과정만으로도 충분히 대처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2. 해외 선물거래 트레이더
국내 거래소는 선물거래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선물거래를 하신다면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해외 거래소 중에서도 선물거래는 바이낸스, 바이비트, 비트겟처럼 거래량이 많은 곳에서 거래를 하시죠. 트래블 룰이 시행되면, 일단은 해외거래소의 타인 입출금이 모두 불가합니다. 즉, 해외 거래소의 KYC인증과 국내 거래소의 KYC인증이 일치하는 경우에만 해외거래소에서 국내 거래소로의 입금이 가능합니다. 출금은 시행 이후 순차적으로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바이낸스, 바이비트, 비트겟은 모두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 이하 VV)에 등록되었고, 거래소간 직접적인 입출금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단기적으로 본다면 시행 초기 각 거래소간의 KYC인증 확인 등의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하여 해외 거래소로의 출금은 시간이 조금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물론, 금방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100만원 미만의 입출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하실 수 있음으로, 트래블 룰이 자리를 잡고 해외거래소로의 입출금이 자유로워질 때까지는 100만원 미만의 암호화폐를 출금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100만원 미만의 반복적인 입출금은 이상 입출금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하시면서 시간차를 길게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2-1. 단기적인 대처
단기적으로 트래블 룰이 시행되기 이전에는 해외거래소로 미리 암호화폐를 입금해서 선물거래를 한다거나, 해외거래소의 의 암호화폐를 미리 업비트에 입금하여 현금화한다거나 본인의 자본운용 상황에 따라 그 시점이나 시기를 트래블 룰 앞으로 당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트래블 룰을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큰 문제없이 시행될 가능성도 있지만, 조금 시일이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순 없으니깐요 :)
트래블룰 시행 이후에는 본인이 KYC 인증된 해외거래소를 등록함과 동시에 메타마스크도 같이 등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 지갑의 화이트리스트 등록은 비교적 쉽게 등록될 것으로 보이며, 입출금도 가능합니다. 메타마스크가 등록되면 메타마스크로 암호화폐를 입금하여 메타마스크에서 해외거래소로 암호화폐 출금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2-2-2. 장기적인 대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결국에는 본인이 KYC 인증된 해외거래소와 국내 거래소간의 입출금이 가능할 것입니다. 각 거래소에 한 개의 계정만 있다면, 큰 문제는 없겠죠. 하지만, 저처럼 비트겟 레퍼럴 셀퍼럴을 이용하여, 수수료 할인에 파트너 커미션 수수료를 받고 있으신 분들은 본계정과 부계정 2개의 계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2개의 계정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어떤 계정의 KYC인증을 받아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어떤 계정을 KYC 인증 받으시든지 큰 의미는 없습니다.
우선 KYC 인증된 계좌로 암호화폐를 입금하신 후에 본계정이 됐든 부계정이 됐든 암호화폐를 내부 전송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비트겟은 내부전송 수수료가 0이기 때문에 본인의 어떤 계정으로 암호화폐를 받던지 수수료 부담이 없습니다.
바이낸스나 바이비트의 경우에도, 주거래 계정이 KYC인증이 되어있다면 국내 거래소에서 출금 후 바로 사용할 수 있어서 수수료를 아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수수료가 들긴 하겠지만, 해외거래소에서의 출금을 통해 거래를 하실 수 있습니다.
즉, 중요한 것은 본인 KYC인증이 된 국내 거래소에 본인 KYC인증이 된 해외거래소를 연결하여 암호화폐의 입출금 루트를 만드는 것입니다.
3. 마치며..
처음 트래블 룰이라는 얘기가 나왔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며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였고요. 하지만 법규를 어길 수는 없는 노릇이니 거기에 잘 맞춰서 대처해 나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항상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좋은 글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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